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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정의선 체제'로 세대교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측근으로 알려진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겸 제네시스사업부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을 사장으로 승진,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착수한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에 민첩한 대응과 미래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시킨 게 특징이다. 우선 현대차는 장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장 사장은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 사업본부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또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현재 대표이사인 이원희 사장은 미래차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에선 연구개발(R&D)과 전장사업(BU)을 담당하는 조성환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조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전 사장은 현대차로 돌아간다.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R&D 전문가인 만큼 연구개발본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장인 윤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으며, 핵심 경쟁력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도 주도했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차 구매본부장인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정 사장은 부품 개발 및 구매 전문가로, 현대위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리더와 신임 임원 승진인사도 실시했다. 우선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재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으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김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동화 비즈니스의 선도적 경쟁력 향상을 담당한다. 이 밖에 이번 인사에선 여성 임원도 5명을 신규 선임했다. 김주미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책임매니저, 허현숙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책임매니저, 박민숙 현대커머셜 CDF실장 시니어매니저, 최문정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책임매니저, 박인주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화하는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특히 미래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 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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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20 R&D 테크데이' 개최

현대·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0 R&D 협력사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한 연구소 관계자들과, 현대·기아차 협력회 오원석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신달석 이사장,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김득주 사무총장 등 29개 협력사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최신 정보 공유 및 각종 지원과 포상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테크데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의 참여 및 행사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했다. '2020 R&D 테크데이' 행사는 지난해 뛰어난 연구개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한 포상과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등으로 이뤄졌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신차 기술 개발과 부품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한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현대·기아차는 더 나은 내일을 함께 하기 위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 신기술, 내구품질개선상, VE(Value Evaluation, 원가개선)혁신상 등 3개 부문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공로가 큰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수상을 진행했다. 우수 신기술 부문에는 대상에 '대동도어'가, 우수상에는 '경신', '두원공조', '센트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구품질개선상에는 최우수상에 '대철', 우수상에 '대한솔루션'이 선정됐으며, VE혁신상에는 최우수상에 '에스엘', 우수상에 '한국단자'가 선정되었다. 수상과 더불어 이날 현장에서는 우수 신기술 부문을 수상한 협력사들의 기술 개발 우수 사례 발표와 성과물 전시 등이 진행돼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간 소통을 증진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이 갈수록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소통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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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모저모] 고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外

고 조양호 회장,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 수상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현저히 기여한 인물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특별공로상을 신규 제정했으며, 고 조양호 회장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날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해 대신 수상했다. 시상식에서는 고인이 생전 스포츠계를 위해 헌신한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고 조양호 회장은 2008년 7월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작년 4월 별세할 때까지 10년 넘게 대한민국 탁구의 재도약을 이끌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2018년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코리아오픈 단일팀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남북 탁구교류를 재개하고, 국제 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년간 지구 16바퀴에 달하는 64만km를 이동하며 50여 차례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다. 허영인 SPC회장, 배임 혐의 무죄 확정 제과제빵 브랜드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에게 넘겨 회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허 회장은 2012년 파리크라상 상표권을 아내 이모씨에게 넘겨 2015년까지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213억원을 지급해 회사에 이 금액만큼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허 회장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허 회장이 상표 사용에 관한 법률관계를 명확히 하고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법률상 문제를 방지하고자 상표사용계약 체결 및 지분권 포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에 법리적 오해가 없다며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정의선, 최태원 회장과 ‘배터리 회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과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가 맞았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과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태원 회장, 사회 환원하는 지성인 성장 응원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사내 벤처프로그램 현장 찾은 이재용 부회장 “오직 미래만 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수원사업장의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현장을 찾아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C랩은 삼성이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참여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낸 아이디어로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다. 이 부회장은 C랩 참여 임직원들에게 C랩에 참여한 계기, 사내 벤처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등을 듣고 창의성 계발과 도전적인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며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말했다. 2020.07.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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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최태원 회장과 배터리 회동 "미래 방향성 공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7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과 함께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가 맞았다.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등이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 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과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배터리,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대차그룹은 인간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임직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해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이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내놨다. 최 수석부회장은 일찌감치 배터리 영역을 SK의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하고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SK는 전했다.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이날 최 회장까지 만난 정 부회장은 국내 배터리 3사 공장을 모두 둘러보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며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 채비를 갖췄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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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차 드림팀' 만든다…삼성·LG·SK와 배터리 동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국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삼성에 이어 LG그룹 총수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SK그룹 총수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차 동맹'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 공장에서 회동했다. 두 총수의 공식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오창 공장 전기차 배터리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 배터리 사업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총수는 2시간가량 공장을 둘러본 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등이 방문했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이 이들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과 LG화학은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는 주로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날 두 그룹 최고경영진은 배터리 관련 포괄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을 둔 순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한 바 있다. 공급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한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쏘울EV 등에 탑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 수석부회장은 곧 최 회장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부회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은 우선 사업 면에서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두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팔아 세계 3위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면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호응하려는 각 그룹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의 이번 행보가 특히 미래 배터리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삼성·LG·SK 한국 배터리 3사와 현대차그룹이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활용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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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혁신·미래차 통 큰 투자…취임 1년 정의선 '광폭행보'

취임 1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이은 '광폭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거물급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유력 기업과 합작사를 잇달아 세우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공격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52년 역사에서 지난 1년이 가장 격변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호칭 파괴·서열 파괴·절차 파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14일 취임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내부에서 시작됐다. 이른바 ‘1세대 경영진’의 퇴진이다.지난해말 인사에서 그룹의 주축 역할을 하던 전문 경영인 부회장 5명 중 4명을 교체하며, 젊고 역동적인 조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나이 든 경영진을 상당수 물러나게 하고 50대 중후반 및 60대 초반 사장들을 전면 배치하는 세대교체를 진행해 61.1세였던 사장 이상 임원 평균 연령은 57.9세로 낮아졌다.인사 '순혈주의'도 타파했다. 출신과 관계없이 실력 위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그룹을 주도하는 외국인 사장도 늘었다.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이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첫 외국인 연구개발(R&D) 총괄이 됐다. 경쟁사인 닛산의 호세 무뇨스 최고성과책임자(CPO)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기도 했다.조직 문화에도 변화를 줬다. 수평적 직급 체계를 도입해 임직원의 긍정적 변화를 끌어냈다. 기존 사원에서 부장까지 5단계 직급 체계를 매니저, 책임 매니저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 체계도 상무, 전무로 줄였다.소통 체계도 달라졌다. 임직원은 회사에 대한 건의 사항을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 받으며 소통한다. 한여름에도 정장을 입던 임직원이 청바지에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올해부터는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완전히 없애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회사 조직문화가 급속도로 빠르게 변해가는 것이 체감될 정도"라며 "유연한 기업 문화 도입과 빠른 의사결정 등의 측면에서 직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통 큰 베팅…수소전기차도 키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조직 혁신과 함께 미래차 개발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앱티브(APTIV)와 합작사를 세웠다. 앱티브는 세계 3위권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업이 별도의 합작법인을 세워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업 모델로 꼽힌다.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각각 절반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차그룹은 20억 달러(약 2조3900억원)와 함께 차량 제작 기술, 주행보조시스템 기술 등을 제공하며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적재산권, 700여 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을 출자한다.정 수석부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대해 "합작사를 세워야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을 선점해 이후 다른 업체에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세계 최상위권의 기술을 확보한 수소전기차 부문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스위스 수소기업인 H2 에너지(H2E)와 합작사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세웠다.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스위스에 공급한다. 이후 독일과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인 모빌리티 혁신 사업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경영의 키를 쥐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그룹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 투자액을 합산하면 7520억원에 이른다.대표적인 투자처는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카헤일링) 플랫폼인 싱가포르 '그랩'에 대한 2억7500만달러(약 3283억원) 투자와 인도 1위 모빌리티 기업 '올라'에 대한 3억달러 규모 전략 투자다. 그랩과 올라를 필두로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곳곳에서 모빌리티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대개 지분을 투자하고 해당 플랫폼에 현대·기아자동차 완성차를 공급하는 구조다.이외에 정 수석부회장은 다수의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에도 투자하며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메쉬코리아'에 22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에 50억원,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이끄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42'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정의선 체제 1년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난제도 있다. 무엇보다 중국·인도 등에서 실적회복이 급선무다. 여기에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 사장 시절부터 경영 능력을 충분히 검증 받았고, 현대차 부회장,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거치면서도 계속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면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고 경영승계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01 07:00
경제

현대차, 부회장단·사장단 대규모 인사 단행 … '정의선 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상당수 부회장과 사장급 임원들을 교체한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인적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김용환(그룹 기획조정) 부회장을 현대제철 부회장에 임명한다고 12일 발표했다.정진행 현대차 사장(전략기획담당)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 부회장을 맡는다. 또 박정국 현대케피코 사장은 현대모비스 사장에 발령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의 경우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건용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현대로템 부사장에 임명했다.여수동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 신임 부사장은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 법인 사장을 맡는다.문대흥 현대파워텍 사장은 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로, 방창섭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의 경우 현대케피코 대표이사,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대대적 물갈이로 풀이된다. 그동안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던 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특히 정 수석 부회장이 영입을 주도했거나 그룹 구조 개편에 참여했던 인사는 전진 배치됐다.BMW 출신인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실력 위주의 글로벌 인재 중용으로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출신으로 미래전략을 맡아 온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도 사장으로 승진시켜 힘을 실어 줬다.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모빌리티·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과제 추진을 책임지게 된다.대외 협력과 홍보 부문도 공영운 홍보실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시켜 총괄하게 했다.이 밖에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은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와 현대오트론 조성환 부사장은 각각 현대로템 부사장,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 쇄신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대적 이동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2.12 15:51
연예

'코나' '스토닉'…작은 SUV 큰 경쟁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차(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큰형님' '작은형님'으로 불리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한 달 사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와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쌍끌이 작전'에 나선 현대·기아차기아차는 2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소형 SUV '스토닉'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기아차는 이날부터 차량 공식 출시일 하루 전날인 내달 12일까지 전국 기아차 영업점에서 스토닉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스토닉은 1.6 디젤엔진과 7단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기본 탑재돼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f·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ℓ당 17.0㎞다. 차량은 디럭스, 트렌디, 프레스티지 등 총 3개 트림으로 구성됐다.기아차는 기본 트림인 디럭스 가격을 1895만~1925만원 사이에서 결정해 2030세대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양희원 바디기술센터장은 "스토닉은 1900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디젤 SUV"라며 "소형 SUV의 핵심 요소인 경제성, 안전성, 스타일을 고루 갖춘 모델"이라고 말했다.이날 형제 브랜드인 현대차도 소형 SUV 신차 '코나'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신차 발표회 연사로 직접 나설 정도로 기대감이 높은 신모델이다. 코나와 스토닉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출시 초기 시장 반응은 좋다.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의 사전 계약 건수가 5000건을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보이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한 달 사이 잇따라 신차를 선보이며 쌍끌이 작전에 돌입했다"며 "올여름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 부분 변경 모델로 '맞불'현대차와 기아차의 협공에 기존 소형 SUV 시장 강자인 쌍용차 '티볼리'나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9214대에서 지난해 10만4936대로 10배 이상 급성장했고, 차량별 점유율은 티볼리가 67%, QM3는 20%, 트랙스는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연간 2만 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하고 있는 코나와 스토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이들 기존 차량들의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이에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서두르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먼저 한국지엠은 지난 12일 트랙스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오히려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르노삼성은 이르면 하반기 소형 SUV의 원조격인 QM3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는 최근 QM3의 글로벌 모델인 '캡처'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판매에 돌입한다.쌍용차는 티볼리의 부분 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점에 출시는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가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호응이 좋은 만큼 당분간은 수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6.28 07:00
경제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사전계약 돌입…내달 13일 출시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토닉’의 실물을 27일 공개했다.기아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스토닉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스토닉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코나’ 보다 덩치가 작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140㎜X1760㎜X1500㎜로 코나(4165㎜X1800㎜X1550㎜)보다 조금씩 짧다.1.6 VGT 디젤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기본 장착됐다. 최고 출력 110마력에 최대토크 30.6㎏f·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7.0㎞/ℓ다.코나와 달리 사륜구동이나 가솔린 모델은 없다.가격은 1895만~2295만원(옵션 별도) 선이다. 트림별 세부 가격을 보면 디럭스 1895만~1925만원, 트렌디 2065만~209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2295만원 범위로 책정될 예정이다.이는 비슷한 디젤 사양의 코나나 티볼리보다 200만원 가까이 싼 가격이다.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양희원 전무는 이날 "스토닉은 그간 경쟁 소형 SUV가 충족시키지 못한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춘 모델”라며 “소형 SUV의 핵심 요소인 경제성, 안전성, 스타일을 고루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기아차는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계약을 접수한다.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계약금 10만원 또는 하만카돈 스피커 등 사은품을 제공된다.또 사전계약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85만원 상당의 주행안전 패키지를 무상 장착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13일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6.27 11:11
연예

[일간스포츠 상반기히트상품]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동급 최고 연비 추구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IONIQ)'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권문식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5백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금번 출시된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을 더하여 이름 지어졌다.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연비를 추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통해 경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2016.06.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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